[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나태주

2022. 12. 29. 16:06문화/책

 

 

안녕하세요~! 민트의 행방입니다.!ㅎㅎ

 

이번엔 시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라는 책인데요. 이 시집의 작가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풀꽃의 대명사 '나태주'작가님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와 소설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서론의 내용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시의 환상속으로 들어가보시죠!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네가 있어 좋아

그냥 네가 있어 좋아''

 

'다만 허공에 어여쁜 

피멍 하나 걸렸을 뿐이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시인의 말'

<시인의 말>

부디 나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누군가의 시를 필사한다는 것은 그 시를 더 잘 알기 위한 하나의 노력입니다.

아닙니다. 그 시를 쓴 사람 마음 가까이에 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시를 필사하면서 

시와 같은 마음이 되고 시인과 같은 마음이 됩니다.

 

시인의 마음을 따라 내 마음에도 그늘이 지고 햇빛이 들고 때로는 새소리 들리고 구름이 흐르고

개울물 소리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더구나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시를 필사할 때 시를 세 번 읽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으로 한 번 읽고, 쓰면서 한 번 읽고, 내가 읽는 소리를 내 귀가 들어서 다시 한 번 읽습니다. 

(중간 내용 생략)

가난한 마음, 초라한 인생, 부디 예쁘게, 좋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마음도 거기에 있고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부디 나의 마음을 읽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가을 무렵 -나태주 씀-

 

-> 시인의 말에서만 글을 읽어도 무언가 숲 속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늘의 구름 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그늘진 나무 아래로 내려오는 듯하네요. 

따뜻한 마음을 읽으러 한 번 가볼까요~?

 

 

목차

<목차>

-part 1-

풀꽃 / 사는 법 / 시1 / 내가 너를 / 이 가을에 / 사랑에 답함 / 그리움 / 사랑 / 후회 / 11월 / 약속2 / 고백 등 

 

-part 2-

말하고 보면 / 멀리서 빈다 / 목련꽃 낙화 / 여행의 끝 / 숲속에 그 나무 아래 / 대숲 아래서 / 가을 오기도 전에 등 

 

-part 3-

행복 / 좋다 / 작은 마음 /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요 / 시2 / 최고의 인생 / 너의 총명함을 사랑한다 / 봄맞이꽃 / 자탄 등 

 

-part 4-

두 사람 / 봄 / 죽림리 / 아침 / 오늘 / 들 밖의 길 / 꽃 하나 노래 하나 / 겨울 연가 / 우정 / 혼자서 / 우리가 마주 앉아 등 

 

 

-> part의 구성은 총 4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시들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풀꽃

 

<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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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이 시는  많은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유명한 시입니다. 전에 '학교'라는 드라마에서 

이 시가 등장했었는데 그때 당시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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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씁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 이 시는 마음의 씁쓸함과 그리움을 애잔하게 표현한 시인 것 같아요!

시마다 각각의 분위기가 담겨져 있는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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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

 

만나기는 한나절이었지만 

잊기에는 평생도 모자랐다. 

 

->한나절은 하룻낮의 전체를 뜻하죠~ 맞아요 머리에 아니 가슴에 들어왔던 사랑은 

쉽게 잊혀지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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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될,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존재가 있는 상황을 묘사하였는데 

단 12글자만으로도 사람 마음의 감정을 흐트러 놓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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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아래서#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 대숲 속에서 간절한 그리움과 눈물 섞인 슬픔으로 밤을 지새우다 

문을 여니 실비단 안개를 맞이하였는데 실비단(가는 실로 짠 비단)과 

안개(지표면 가까이에 아주 작은 물방울이 뿌옇게 떠 있는 현상)가 지니고 있는 뜻을 고려한다면

곧 실비단 안개가 단지 이해와 공감을 통해 그리움과 슬픔으로 날을 지새운 자를 포용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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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2#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같은 물건을 바라보고도 단순히 '쓸모 없는 용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보물'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지, 어떤 가치가 있을 지에 대해 분별하고 분석하는 사고를 가진 사람의 차이는 

작은 생각의 차이겠지만 실로 현실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차이는 매우 큰 차이가 될 것 같아요!

어떠한 가치를 가치있게 바라보는 훈련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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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새들이 보고 있어요 

우리 둘이 어깨 비비고 

걸어가는 것

 

꽃들이 웃고 있어요 

우리 둘이 눈으로 말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 봄을 맞이한다는 일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생물체와 동물들 그리고 공기들의 입자, 몸 속의 세포 등 모든 공간각적인 감각들과 시선을 감지하는 그 무엇들이

봄의 햇살을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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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시들을 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책을 통해 더 많은 감정과 마음을 교류하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여기까지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의 시집을 소개하는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트의 행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