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2021. 5. 17. 18:16문화/책

연애의 묘미가 말을 하는 느낌이랄까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얼마나 불안했는지 알기나 해요? 그런 눈밭에서 꼼짝도 못하고;;;;;;
 애초에 왜 먼저 가버리느냐고요!' 

 

 

안녕하세요~민트의 행방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겔렌데 마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스키장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법칙이죠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얽히고 섥힌 남녀 8명의  

러브 스토리! 한 번 살펴보시죠!

 

 

 

 

<사랑에 빠지는 '마법'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한심해지기 마련! >

 

'겔렌데 마법'이라는 것이 있다. 스키장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원칙이다.

설원의 분위기가 단점은 가려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스키장에서는 사람들이 자꾸 사랑에 빠진다.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에서는 양다리를 걸친 남자가 

애인과 스키장에 놀러 왔다 공교롭게 약혼녀를 마주치고,

멋진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스키장에 왔다가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거나, 스키장 단체 미팅에 참여했다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의

화살표 앞에서 사람들은 조금은 한심해지고, 조금은 이기적이고,

조금은 과감해진다. 

 

 

 

 

 

'히다 씨는 착실하세요 정말로'

 

 

 

 

'말도 안 돼.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작가 소개> (요약)

 

일본의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후>로 제 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몽환화>,

<위험한 비너스> 등이 있다.

 

또한 본 작품인 <연애의 행방>은 <백은의 잭>,

<질풍론도>, <눈보라 체이스>,에 이은 설산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애소설이다.

 

 

 

 

 

'네, 맞아요. 헤어졌었어요'

 

 

 

 

'이제는 히다 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네요'

 

 

 

 

<목차>

 

# 곤돌라

# 리프트

# 프러포즈 대작전

# 겔팅

# 스키 가족 

# 프러포즈 대작전 리벤지

# 곤돌라 리플레이

 

 

 

 

긴장감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았던 부분

 

# 곤돌라 

 

'그건 완전히 그 사람 좋을 대로 해주는 거잖아. 나는 치하루와는 달라. 마음 편히 살게 놔두지 않을 거야'

오싹할 만큼 냉철한 어조로 말했다.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할 건데?'

유미가 호기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미유키 쪽으로 얼굴을 향했다.

 

'어차피 남자란 결혼해도 평생 한두 번은 한눈을 팔 거야. 그렇다면 결혼 전의 한눈팔기는 

한 번쯤 참아줘도 괜찮아. 문제는 그 다음이야.'

 

응, 응, 하고 다른 세 사람의 몸이 일제히 미유키 쪽으로 쏠렸다.

어떤 말이 이어질지 고타(미유키의 연인)도 심히 궁금했다.

 

'와아, 멋있다. 저기 좀 봐요, 저런 곳에서도 스키를 타네요.'

옆에서 모모미가 창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발 말 좀 걸지 말라고 타박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무시할 수도 없어서 모모미가 가리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 그러네요'

 

'어딜 보는 거예요? 그쪽이 아니고 저쪽인데.'

고타는 그만 울고 싶어졌다,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니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둘레둘레 살펴보는 척 했다.

 

'거기서 고삐를 바짝 조이는 관리 능력이 필요해' 미유키가 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바라피운 것에 대해서는 참아주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용서한 것은 아니다,

라는 점을 똑똑히 주지시켜야 해. 앞으로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몇 번이고

그 문제를 꺼내게 될 것이라고 말이지.'

 

'그걸로 결혼 후 주도권은 완전히 내 것이 돼. 그쪽 마음대로 하게 놔두지 않는거야.'

 

[책의 내용 중 일부, 가장 긴장감이 맴돌았던 부분] - 해설

 

곤돌라 안에서 고타(남자이고 미유키의 연인)와 모모미가 만나 불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미유키(고타의 연인)와 미유키의 친구들이 같은 곤돌라 안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모두 고글과 페이스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서로가 누군지 모름)

그런 와중에 '바람 피는 것'에 대해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고타는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물론 본인의 상황을 본인이 자처했지만 말이다.  

 

 

'겔렌데 마법'

 

히가시노 게이고는 동계스포츠를 애호하고,

특히 스노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으로 인해 동계스포츠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오랜시간 즐길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고 합니다.

 

 

<'연애의 행방'>의 묘미란 

 

인간 관계의 심리와 정서를 마치 읽는 독자가 상황에 직접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 정로도 세심하게 묘사하였고 

 

연애를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있는 것마냥

달콤함과 설레임이 온 몸으로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긴장감의 무게감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연애의 행방! 

여러분들의 마음 속 행방은 어떠하신가요~?     

 

 

그럼 이상으로 모두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민트의 행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